9월 중순 기준 2632달러, 작년보다 14% 늘어
높은 금리, 주택가격 상승, 재고 부족 등 영향
계약진행 주택 매매거래는 작년 대비 12% 감소

미국 뉴욕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구입자들의 담보대출 납입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7%가 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전형적인 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계약진행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 10일 기준 4주간의 월평균 주택담보대출 부담금은 263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난 것이다. 비록 주간 평균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지난달의 20년 최고치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7%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엔 대출금리가 5.89%였다. 중간규모 주택 가격은 37만6250달러로 지난해 대비 4% 올랐다.

주택 매물이 너무 적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매물은 9월 중순 기준으로 19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높은 주택가격, 높은 금리, 재고 부족 등으로 일부 구매자들은 시장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30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해 있으며, 계약 체결한 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계약 거래는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줄고 있다.

향후 전망으로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동결했지만 오는 11월이나 12월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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