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거래 침체 속 집값은 꾸준히 상승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에서 거래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은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지난 8월 기존 주택 매매거래건수(계절 조정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한 404만 채였다. 410만 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기존 주택가격 중앙값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한 40만7100달러로 3개월 연속 40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택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값은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이 협회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와 서부가 전월보다 줄었고, 중서부는 늘었으며, 북동부는 보합세를 보였다.

8월의 전체 거래건수의 전년 동월 대비는 15.3% 감소했다. 기존 주택은 미국 주택시장 거래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8월 시장에 나와 있던 주택 매물은 110만 채로 14.1% 줄었다.

8월의 매매거래 속도에 근거한 매물의 소화 기간은 3.3개월로, 전년 동월의 3.2개월에서 소폭 늘어났다. 건전한 수급 균형은 4~7개월로 알려져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거래 매매 건수가 줄어드는 반면,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집값 상승이 누그러지려면 공급이 실질적으로 두 배로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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