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년물금리급등-셧다운 우려 속 하락 출발
하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 따른 반발 매수 속 악재 극복
美 10년물 국채금리 또 치솟아...2007년 이후 최고
FOMC 이후 하락세 이어오던 3대 지수는 '반등' 성공
JP모건 투자의견 상향에...DOW INC 주가 1.67% '올라'
AI 회사 투자 소식에...아마존 주가도 1.67% '껑충'
무디스는 "美 셧다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경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시작 이후 줄곧 하락세(4거래일 연속 하락)를 이어오던 미국증시가 5거래일 만에 반발매수 속 반등에 성공했다고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와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06.88로 0.1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337.44로 0.40%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271.32로 0.45%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에도 급등해 장중 한때 4.542%에 거래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그럼에도 이날 미국증시는 채권시장의 이같은 움직임을 무시한 채로 움직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이날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화학 대기업 다우(DOW INC)의 주가가 1.67% 상승해,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아마존의 주가도 인공지능(AI) 회사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1.67%나 오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또한, S&P500 11개 섹터 중에서는 8개 섹터가 강세로 마감했으며, 에너지섹터가 1.28%나 뛰며 이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진행 상황 역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예산안 처리가 완료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주말 동안 양당 의원들은 협상의 징후를 거의 보이지 않았고,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정부 셧다운은 미국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