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반발매수 속 4%대 급등 68달러 회복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39% 올라
테슬라 · 애플 · 아마존 등 빅테크 '상승'

미국 버지니아주 마이크론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버지니아주 마이크론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 AMD 등이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는 껑충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12.48포인트(0.08%) 상승한 1만4715.24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는 다시 높아졌다. 상원을 통과한 예산안의 하원 표결이 오는 30일까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기능이 다음달 1일부터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게 된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0.2% 상승보다 둔화된 수치다. 근원 물가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기술주들이 포진한 나스닥 지수 흐름에는 훈풍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95% 상승한 434.99달러, AMD는 0.06% 상승한 102.8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두 종목이 나란히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4.34% 뛰어오른 6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 27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28일의 주가 하락을 예고했다. 28일 마이크론 주가는 4%대 하락하며 65.20달러까지 밀렸지만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인텔(+1.05%),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0.17%), 마벨 테크놀로지(+0.24%) 등이 상승했다. KLAC 주가도 0.12% 올랐다.

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0.05%), 램리서치(-0.12%), 아날로그 디바이시스(-0.75%), 마이크로칩 테크(-0.71%), NXP세미콘덕터(-0.30%) 등은 하락했다.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온 세미콘덕터 주가는 1.17% 하락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9% 상승했다.

반도체주 이외의 빅테크 기업 중 테슬라(+1.56%), 애플(+0.30%), 아마존(+0.90%) 등이 올랐고 메타는 1.23%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47%)와 S&P500(-0.27%) 지수는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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