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연말 인사가 심상치 않다.

 
경기 불황 속에 내년 전망도 불투명하다보니 ‘몸집 줄이기’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 10일자 우리은행이 부행장 3명을 줄인 것은 은행권 ‘제살 깎기’의 신호탄이란 분석이다.
 
이날 인사에서 우리은행은 상무는 4명을 늘렸지만 이보다 윗선인 부행장을 세 명 줄였다. 전체 임원 숫자 한명 늘어난 것보다 큰 범위의 라인이 세 개나 줄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연말로 예정된 다른 시중은행들 인사 또한 얼마나 몸집 줄이기가 진행될지 관련 종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의 한 고위인사는 12일 “내년에도 영업에 관한한 확신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은행들로서는 구조조정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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