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위기 모면, 미국 제조업 PMI 개선
국채금리 급등 속 달러가치 고공행진
달러 절상 속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는 모두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껑충 뛰었다.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모면, 제조업 경기 호전,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달러가치가 고공행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3일 새벽 4시 5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95로 0.68%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487 달러로 0.79%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098 달러로 0.8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9.80 엔으로 0.30%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뉴욕시장에선 미국 의회가 45일간의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을 처리, 셧다운 위기를 45일 뒤로 연기시킨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지표 호전 등도 주목받았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의 47.6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48.0)도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이날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및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함께하는 지역경제 성장 주제 토론 이슈에도 주목했다. 

특히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3일 새벽 5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69%로 직전 거래일의 4.57% 대비 2.63%나 치솟으면서 2007년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고 2년물 국채금리도 5.12%로 직전 거래일의 5.05% 대비 1.36% 높아진 가운데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고 CNBC가 전했다.

아울러 지난 주말 중국이 발표한 9월 차이신 PMI(구매관리자지수)가 후퇴하며 중국 경기회복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안전통화인 달러 선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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