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판매, 작년보다 11% 증가한 43만7493대 기록
상반기 내수 판매 16% 증가...코로나 이전엔 못 미쳐
반도체 부족 해소 속, 인기차종도 납품 정상화
도요타 판매 30% 늘어, 내수 판매 실적 견인차

일본 도요타 모토마치 공장.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요타(TOYOTA) 모토마치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 자동차 판매가 호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코로나 이전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자동차 판매의 업계 단체가 최근 발표한 2023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일본 내 신차 판매 대수(경차 포함)는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222만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플러스는 2년 만이다.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이 정체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15% 감소한 실적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자동차(렉서스 제외)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점이 견인차였다. 혼다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닛산은 11% 증가했다. 각사에서 반도체 확보가 진행되어, 2022년도에 쌓인 수주잔고 해소가 진행되고 있다. 2022년에는 납품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잇따랐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기 차종에서도 1~3개월로 정상화되고 있다.

도요타는 납품 지연이 심각했던 내수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한 신차의 미국 등 수출 비중을 낮췄다. 탑재하는 반도체의 공통화나 범용품으로의 대체 등을 진행시켜, 반도체 부족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9월 한달 동안의 신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43만7493대였다. 13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여름 명절 휴가 기간 끝난 후부터 수주가 줄어들고 있다"(닛산자동차 판매점)는 업계 소리도 있다. 실질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는 가운데 신차 가격 인상을 꺼리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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