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국경 맞댄 광시좡족자치구 둥싱까지 철도 부설 끝내
차로 60분 걸리던 것이 철도로는 20분으로 줄어, 국경무역 수송능력 제고
바이든 미 대통령 지난달 초 베트남 방문으로 미중베 3국관계, 민감한 시기

베트남 하노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베트남 하노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남부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팡청(防城)항과 베트남 간의 국경 도시 둥싱(東興)시를 연결하는 팡둥(防東) 고속철도가 지난 2일 터널, 교량 건설 및 전체 노선 철도 부설을 모두 마쳤다고 관영 CCTV가 3일 보도했다.

팡둥 고속철도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으로 전체 노선 길이는 46.9km, 설계속도는 시속 200km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팡청항에서 둥싱시 육지 국경통상구까지 차로 60분 걸리던 것이 20분으로 줄어든다고 CCTV는 보도했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베트남 국경도시까지 직통 고속철도 개통이 베트남과의 국경무역에서 화물수송 능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초 베트남을 방문해 반도체 협력을 선포하는 등 미중베 3국 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중국과 베트남 양국무역을 활성화하는 고속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둥싱은 베트남 몽차이와 마주하는 국경도시(현급시)로 팡청항시(지급시)가 관할하고 있다.

중국은 지급시 아래 현급시를 여러 개 두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과 베트남 무역액은 2021년 2302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 20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양국 무역액은 올 들어 8월 말 현재 1039억2000만 달러로 1000억 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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