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CCTV 보도, 300여종 신형 무인기 선보여
35시간 항속거리 대형 무인기, 무게 1.8kg 소형 무인기 눈길
정밀 타격·경량화, 최근 무인기 발전 추세

중국 무인기.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바이두, 뉴시스
중국 무인기.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바이두,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 들어 중국 최대 규모 무인기 전시회가 주요 방위산업기지인 서남부 쓰촨(四川)성 몐양(綿陽)에서 열려 300종이 넘는 무인기가 선보였다고 관영 CCTV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지난달 26일과 27일 몐양 과학기술타운에서 열린 무인기산업 발전대회는 중국이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 산업 발전의 추세를 보여주었고, 특히 자살 폭탄을 달고 시속 174㎞ 속도로 날아가는 소형 고속 무인기가 눈길을 끌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자폭용 무인기는 무게 1.8kg 쿼드콥터(회전날개 4개)로 500g TNT를 달고 정밀 타격을 위한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해 차량 1대를 폭파할 수 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자폭용 무인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사용하면서 현대전의 혁명적 무기가 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CCTV는 "정밀 타격과 가벼운 중량은 군용 무인기의 최신 추세"라고 보도했다.

전시회에 선보인 무인기 상당수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를 비롯해 다른 경량 재료를 사용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대형 다용도 무인기도 이번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폭 20m 너비 TB 시리즈 신형 무인기 모델은 인민해방군이 개발해 실전배치한 대형 무인기로 최근 대만 해협 순찰에도 동원한 바 있다고 CCTV는 보도했다.

TB 모델 무인기는 2개의 공중 정보통신 모듈을 갖고 있으며 항속시간이 35시간이어서 비상 상황에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남방공업그룹이 개발한 독수리처럼 생긴 무인기도 전시회에 선을 보였다.

독수리 모양의 무인기는 고도의 기동성에다 독수리로 위장을 할 수 있어 군사 용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CCTV는 보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