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중동을 바꿀 것"
5차 중동전쟁 가능성 우려에 시장은 불안
안전자산 달러 가치는 '보합권' 머물러
또다른 안전자산 엔화 환율은 '하락', 즉 엔화 절상
유로 가치 '하락', 파운드는 '강보합'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쟁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넘어 더 광범위하게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이날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는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68 달러로 0.1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241 달러로 0.03%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148.49 엔으로 0.56%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9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05로 0.01% 살짝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전례 없는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 "중동을 바꿀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전쟁이 50년만의 5차 중동전쟁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또한, 이스라엘은 3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가자지구의 일부 주민들에게 떠나라고 경고하는 등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높이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쟁 확대 우려에도 대표적 안전통화인 달러의 가치는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다. 파운드 가치도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유로 가치는 떨어졌다. 한편, 일본이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또다른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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