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외국인 증가 영향, 8월 2582억엔 흑자 기록
8월 경상수지 2.2조엔 흑자...작년 대비 3배 늘어
경상수지 흑자 7개월째 지속...유가 안정 속 수입 감소

일본 도쿄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경상수지가 꾸준한 흑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8월 국제수지 통계(속보)에 따르면 해외와의 상품이나 서비스 등 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경상수지는 2조2797억엔 흑자였다. 흑자는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의 약 3배가 됐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자원 가격 급등이 한 차례 숨을 돌리면서 수입액이 감소하고, 무역적자 축소가 경상흑자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와, 외국과의 투자거래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8월은 고유가 등이 진정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됐다.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증가로 여행수지가 2582억엔 흑자로, 비교 가능한 1996년 이후 같은 달로는 최대였다.

무역수지는 7495억엔 적자로, 적자폭은 전년 동월보다 1조7113억엔 줄었다. 수입액이 18.2% 줄어든 8조6430억엔, 수출액이 2.6% 줄어든 7조8935억엔이었다.

수입액 감소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요인으로, 상품별로 보면 석탄 48.6%, 액화천연가스(LNG) 43%, 원유를 포함한 원유가 24.2% 각각 감소했다. 8월 원유 수입가격은 달러 기준 배럴당 82달러 8센트로 27% 하락했다.

1차 소득수지는 3조6387억엔 흑자로 8% 감소했다. 서비스수지가 3029억엔 적자였다.

계절조정치로 본 경상수지는 1조6349억엔 흑자로, 전월 대비 40.9%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4360억엔으로 전월보다 확대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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