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 미국증시 3대 지수 상승
10년물 금리 급락 속 막판에 3대 지수 상승폭 확대
국제 유가 급락도 증시에 훈풍...셰브론, 엑슨모빌 주가는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정규장 거래 막판에 미국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및 국제 유가 급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04.87로 0.19%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76.95로 0.4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659.68로 0.71% 상승했다. 다만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73.30으로 0.15% 하락했지만 정규장 거래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미국증시 마감 42분전만 해도 다우존스(-0.04%)와 러셀2000(-0.40%) 지수는 하락 중이었으나 그 후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 전환했고 러셀2000은 낙폭을 축소했다. 또한 미국증시 마감 42분전만 해도 S&P500(+0.13%)과 나스닥(+0.35%)은 소폭 상승 중이었으나 이들 지수는 그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4분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가 4.56%로 전일의 4.65% 대비 무려 1.95%나 낮아진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막판에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1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83.93 달러로 2.37%나 떨어진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며 증시에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암젠(+4.55%)의 주가가 급등하며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애플(+0.79%)과 마이크로소프트(+1.23%) 엔비디아(+2.20%) 메타(+1.86%) 아마존(+1.82%) 등 빅테크 종목들도 오르며 주요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이날 국제 유가 급락 및 엑손모빌의 원유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인수소식 속에 엑슨모빌의 주가는 3.59%나 떨어졌고 유가 급락 속에 셰브론의 주가도 3.27%나 하락하며 에너지 섹터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CNBC와 마켓워치,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에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정규장 거래 마감 무렵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에 고금리에 취약한 주요 기술주가 상승하며 주요 지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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