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섬은 75% 급감...관광 의존하는 지역경제에 큰 손실
섬 지역 대부분 방문객에 재개방...일부 지역은 아직 출입금지
지역민들 "하와이 경제 돕는 길은 여행을 취소하지 않는 것"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 산불피해지역. /사진=AP, 뉴시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 산불피해지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하와이 관광 여행자들이 지난 마우이 섬 화재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마우이 섬에서 파괴적인 산불이 발생한 지 두 달 후인 이번 주(10월 8일)부터 마우이 서부지역의 대부분이 방문객들에게 다시 개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비극적인 산불로 97명이 사망하고 역사적인 마을인 라하이나(마우이 서부지역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됐다. 인명, 재산, 문화 및 역사적 명소, 생계의 손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는 깊은 슬픔을 경험했다. 또한, 화재 여파로 인한 극심한 경제적 손실은 관광 달러에 의존하는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주고 있다. AAA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하와이로 가는 예약은 8월 산불 이후 최소 50% 감소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인용, 보도했다.

하와이대학의 경제연구기구인 UHERO에 따르면, 화재 이후 마우이를 방문한 관광객의 수가 거의 75% 감소해, 마우이 경제에 매일 최소 1300만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화재로 인해 서부 마우이섬 지역의 거의 모든 사업체와 일자리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이 섬의 고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피력했다. 마우이의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사업체들이 방문객 수 감소로 인해 근로자들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제시했다.

사우스 마우이(South Maui), 노스 마우이(North Maui), 이스트 마우이(East Maui)를 포함한 마우이 대부분은 화재 이후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다. 10월 8일부터는 웨스트 마우이(West Maui) 숙소도 다시 방문객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라하이나 마을은 아직 통행금지이다.

전문가들은 웨스트 마우이의 재개장이 이 지역의 관광을 재개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일부 여행객들의 지속적인 거부로 인해 회복은 점진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지역 주민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섬의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방문객들을 다시 초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와이 관광청의 한 담당자는 "방문객들이 마우이에 올 때 인내심과 동정심, '알로하'를 실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마우이의 회복을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객들이 올가을 마우이 휴가를 계속하고, 그 여행들을 취소하지 않는 것이다. 마우이 경제는 강력한 방문객 산업에 의존하고 있고 라하이나는 아직 출입금지이지만, 그 외 다른 곳에서도 여전히 볼 것과 할 것이 많다"고 미디어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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