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중단은 약간의 안도 요인

영국 런던 시내.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주택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 변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왕립공인부동산감정사협회(RICS)는 최근 영국 내 주택시장이 장기간 금리인상으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지난달 금리 인상 중단이 약간의 안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RICS의 주택가격지수('상승'이라는 응답에서 '하락'을 뺀 수치)는 마이너스 69로 소폭 낮아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정리한 시장 예상은 마이너스 63이었다.

지난 8월에도 마이너스 68로 급하게 하락한 바 있다.

최근 한 단계 매매 감소와 주택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과거 몇 개월에 비하면 감소와 하락 속도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이 협회는 밝혔다.

향후 1년의 매매 전망은 지난 5월 이래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ICS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매수의 움직임이 둔한 것에 대해서, 주택 융자 금리의 상승이 많은 세대에 있어서 계속 과제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몇 주 전 통화긴축 일시정지가 결정되면서, 시장에 약간의 안심 재료가 됐지만, 금리는 장기간 동결될 것 같다"며 "가까운 장래에 대해서는 최근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미래의 전망은 약간 개선되고 있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한편, 지난 달, 영국 최대 빌딩협회인 네이션와이드가 발표한 영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 9월까지 지난 1년 동안 5.3% 하락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이 경색되면서 영국의 모든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주택가격은 지난 8월에 0.8% 하락한 후 9월 한 달 동안 횡보를 보였으며, 9월 평균 주택가격은 25만7808 파운드로 1년 전보다 1만4500 파운드 가까이 낮아졌다고 미디어들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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