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현재 중국 IC 수입량 3559억개, 전년 대비 15% 줄어
상반기 18.5% 감소세보다는 감소폭 줄어
중국의 대한국 전체 수입 9월말 현재 전년 대비 23% 감소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중 한국은 감소폭 최고

중국 톈진 무역항 사물인터넷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톈진 무역항 사물인터넷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미국의 추가적인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가 예정된 가운데 중국 반도체 수입량은 개선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집적회로(IC) 수입량은 올 들어 9월 말 현재 3559억개로 전년 동기(4167억개)보다 15% 줄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국의 IC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8% 줄어든 252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이것은 올 들어 첫 3개월 동안 반도체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을 이룬 것이라고 SCMP는 보도했다.

지난 8월 말까지 중국 IC 수입량은 15.1%, 7월 말까지는 16.8%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상반기까지는 18.5% 줄어든 바 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에 따라 중국의 한국, 일본, 대만 등 미국 동맹국으로부터 수입 감소세는 지속되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 한국 수입은 9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3% 폭락했다. 이는 주요 무역상대국 중에서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의 대 일본 수입은 16.3%, 대 대만 수입은 20% 각각 줄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1년을 맞아 수출 규제 조지 추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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