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속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은 선방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9% 돌파하며 나스닥100 강타
전기차주 테슬라는 정규장 마감후 실적발표 앞두고 급락
전기차주 루시드는 판매부진 이슈 속 이틀 연속 급락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엔비디아 전일 이어 또 급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4909.26으로 212.75포인트(1.41%)나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덱스컴(+4.51%)의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2% 이상 급등한 가운데 다이아몬드백에너지(+0.86%) 베이커 휴즈(+0.31%) 등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은 상승하며 선방했다. 크래프트 하인즈(+0.70%) PDD(+0.46%)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0.35%) 브로드컴(+0.30%) 등의 주가도 소폭씩 오르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루시드(-9.40%) 테슬라(-4.78%) 등 전기차 종목들은 크게 떨어지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7.00%) 엔비디아(-3.96%) 등의 주가도 뚝 떨어지며 지수 급락을 거들었다.

테슬라의 경우 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락 마감했고 루시드의 경우 판매부진 이슈 속에 주가가 전일에 이어 이날까지 연일 곤두박질 쳤다. 엔비디아의 경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 속 전일에 이어 이날까지 연일 급락했다. 이날엔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하면서 나스닥100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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