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 배당 상향 여부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사진=DL이앤씨
사진=DL이앤씨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DL이앤씨와 DL건설 주가가 동반 강세를 기록 중이다. DL이앤씨가 DL건설을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DL건설의 완전 자회사 전환은 주주가치 제고 등에 긍정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현재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1.71% 상승한 3만2700원, DL건설은 3.96% 뛰어오른 1만207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는 지난 18일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을 발표했는데, DL이앤씨가 신주를 발행해 DL건설의 잔여 지분(36%)과 교환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전환한 이후에 DL건설을 상장폐지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따라 실제 매입규모는 달라질 수 있으나, 자사주 소각 및 교환 실시 이전과 이후 발행주식 수 차이는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식교환의 목적은 중복상장 이슈 해소를 통한 양사 주주가치 제고"라며 "상장 자회사에 50%의 할인율을 가정하면 약 800억원의 숨겨진 가치가 있었던 셈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자사주 매입 등을 병행하면서 기존 주주가치 희석을 없앤 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2024년 이후 배당정책은 아직 발표된 바 없으나 향후 배당성향을 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DL이앤씨의 주주가치 제고, 양사 주식교환 이후의 거래량 개선 등도 긍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8% 하락한 2430.9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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