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발표...9월 1선도시 기존 집값 전월 대비 0.2% 올라
신규주택 집값, 베이징 전년 대비 2.9%, 상하이 4.4% 각각 상승
중소도시 기존 집값은 전월 대비 0.5% 하락
중국 전문가, "1선 도시가 집값 반등세 주도" 분석

중국 광둥성 선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광둥성 선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대도시 집값이 지난 9월 안정세를 보였다고 국가 통계국이 지난 19일 발표했다.

해마다 9월은 중국에서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국가통계국은 지난 9월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신규주택 집값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과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1선도시 새집 값이 전달 대비 0.2% 내린 것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찾은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1선도시 9월 새집 값은 전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이는 8월보다는 0.1% 포인트 오른 것이다.

대도시별로 보면 9월 베이징의 새집 값은 전년 동월 대비 2.9%, 상하이는 4.4% 각각 올랐다. 반면 광저우는 1.7%, 선전은 3.0% 각각 내렸다.

지난 9월 1선도시 집값 동향을 보면 베이징과 상하이는 새집 가격이 반등했고,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은 기존 집값이 올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옌웨진 상하이 E하우스 중국 R&D연구소장은 해당 매체에 보낸 보고서에서 "1선도시가 집값 반등세를 주도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먹혀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말부터 중국은 부동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일련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1선도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 2선도시(성의 수도인 성도)와 3선도시(성도 이하 도시) 집값은 여전히 활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선도시는 9월 새집 집값이 8월보다 0.3% 하락했고, 기존 집값은 0.5% 내렸다고 국가통계국은 발표했다.

옌웨진 소장은 "가격 양극화는 일반적인 추세"라면서 "정책이 더 많이 나오면 대도시 부동산이 정상이 되면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중개업소 중위안부동산 장다웨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뢰 제고와 리스크 예방, 부동산 산업 구조조정 촉진이 향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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