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7% 하락...지난해 급등 따른 반작용 겹쳐
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

독일 대형마트. /사진=AP, 뉴시스
독일 대형마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경기의 침체 속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조짐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나왔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949년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이래 월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에 박차를 가했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이 기관은, 지난 9월 PPI가 전년 대비 14.7% 하락해 예상치 대비 낙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14.2%의 하락을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2년 9월 PPI 상승률은 45.8%로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반동 여파로, 이번 조사에서 2022년 9월과 2023년 9월의 비교에서는 강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꼽히는 독일의 PPI는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완화되고 있다.

지난 7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는 에너지 가격 압력이 식으면서 6.0% 하락해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또한, 지난 8월에도 독일 PPI는 전년 대비 12.6% 하락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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