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국채 숏 커버 했다"
"현재 너무 많은 글로벌 리스크 있어"
美 10년물 국채금리 '급락'...5% 아래로
달러 가치도 '하락' vs 유로 · 파운드 · 엔화 가치는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공개를 앞둔 가운데, 이날 장 초반 5%를 돌파했던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돌연 급락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이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61 달러로 0.63%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6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238 달러로 0.61% 높아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49.60 엔으로 0.17%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3일 오후 3시 3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66으로 0.47%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애크먼이 "국채를 숏 커버(공매도 청산)했다"고 밝힌 후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8베이시스포인트(bp) 가까이 하락한 약 4.84%에 거래돼 이날 오전 거래됐던 5% 수준에서 가파르게 하락했으며, 이와 함께 달러의 가치도 낮아졌다.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게시물을 통해 "현재 너무 많은 글로벌 리스크가 있다"며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27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금주 주요 이벤트 및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CNBC와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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