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9.2로 또 하락...지난 1월 이후 최저치
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져

영국 런던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서비스업계 전망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P글로벌·CIPS가 최근 발표한 영국의 10월 서비스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9.2로 9월 49.3보다 낮아져,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경기 상황 확대 또는 악화의 갈림길이 되는 50을 밑도는 것은 3개월 연속이다. 최근 고용 악화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신규 비즈니스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판매가격 상승 속도가 다소 가속화됐지만, 투입비용 상승폭은 2021년 2월 이후 최소화됐다.

전체적으로 PMI는 경기의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어, 영국 중앙은행이 오는 11월 2일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P글로벌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적인 감소 속도는 여전히 완만해, 분기 기준으로 불과 0.1%의 GDP(국내총생산) 축소를 시사했다. 하지만 불투명한 경제 환경 속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강해지고 있어 생산에도 좋지 않은 징조"라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소폭이지만, 경기후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PMI는 9월 44.3에서 45.2로 상승해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생산의 급속한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판매가격은 2016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종합 PMI는 48.5에서 48.6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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