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조강 생산국인 인도는 증가세 유지

이탈리아 산업용 철강 공장. /사진=AP, 뉴시스
이탈리아 산업용 철강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9월 세계 조강(가공되기 전의 철강 원자재) 생산은 4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의 세계 조강 생산(속보치, 대상은 63개국 및 지역)이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한 1억4930만 톤을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생산 억제를 추진한 영향이 컸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반면, 두 번째 생산국인 인도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은 8210만톤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6% 줄었다. 중국 정부가 과잉 생산 억제를 지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국내의 인프라 투자 등이 견조한 상태로, 1160만 톤(18.2% 증가)을 기록했다. 일본은 700만톤으로 1.7% 감소했다. 건설용으로 중소 규모 건의 연기가 계속되는 것 외에, 기계나 수출용이 침체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의 세계 조강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1억5260만 톤을 기록,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과 2위인 인도에서 생산량이 늘었던 영향이 컸었다.

올해 전체인 1~9월간의 세계 조강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 생산량이 줄었지만, 중국이 1.7% 증가였던 것 외에 인도는 11.6% 증가로 다른 나라 및 지역의 감소분을 만회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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