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요 지수...지난주 과매도 후 이날엔 반발매수 속에 급등
빅테크주 활짝 웃으며 주요 지수에 훈풍
'온 세미콘덕터'는 실적 부진에 폭락, 다른 반도체주는 등락 엇갈려
테슬라 주가는 파나소닉의 배터리 생산 감축 이슈 속에 급락
투자자들, 이번주 FOMC 회의 결과 및 애플 실적발표 등에 촉각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4335.51로 155.09포인트(1.09%)나 상승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 닷컴(+3.89%) 마이크로소프트(+2.27%) 메타 플랫폼스(+2.00%) 알파벳A(+1.87%) 애플(+1.23%) 등 빅테크 종목들이 활짝 웃으며 나스닥100을 견인했다. 

반도체주들은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이날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돈 온 세미콘덕터(-21.77%)의 주가가 폭락했고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둔 AMD(-0.26%)도 하락 마감했다.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0.91%)도 떨어졌다. 반면 이번주 실적 발표에 나설 퀄컴(+1.29%)의 주가는 상승했다. 엔비디아(+1.63%)도 활짝 웃었다. 마이크론(+0.64%)은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97.36 달러로 4.80%나 추락하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테슬라에 베터리를 공급 중인 파나소닉이 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CNBC는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과매도 속에 조정을 받은데 이어 이번주엔 첫날부터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며 주요 지수가 급등세로 새로운 한주를 시작했다"면서 "금주엔 익일부터 시작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와 11월 2일(미국시간)의 애플 실적발표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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