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2월물, 중동 리스크 지속에도 3%대 밀려
신한투자증권 "조선 5사 올해 수주 450억달러로 작년과 비슷할 듯"
국내증시 약세 속, 조선주 '장중 부진'...투자는 신중해야

삼성중공업 선박.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이 국제유가와 신규 수주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7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3.46% 하락한 6970원에 거래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2.36%), HD현대중공업(-4.08%), 한화오션(-3.84%), 현대미포조선(-2.90%) 등도 같은 시각 하락 거래 중이다.

조선주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가운데 하나인 국제유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중동 리스크 지속에도 배럴당 3.78% 떨어진 82.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조선주에는 부정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시간 31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WTI는 블룸버그 집계 기준 82.74달러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올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한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중공업이 17척의 카타르 LNG선 2차 물량을 공시했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연내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조선 5사의 합산 수주는 지난해와 비슷한 450억달러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서 조선 5사(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현대미포조선)가 발표한 3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조원과 22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38분 현재 조선업종 지수는 –3.26%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2299.92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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