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월 판매 517만대, 작년보다 9.1% 증가
생산도 상·하반기 모든 기준으로 500만대 돌파
반도체 부족 여파 완화 속, 북미 수요 견조
올해 목표 세계 판매 960만대 초과할 듯
中 시장서도 9월 판매 증가세 전환…中 생산은 감소

일본 도요타(TOYOTA) 모토마치 공장.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요타(TOYOTA) 모토마치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가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도요타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상반기(4~9월)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차를 포함한, 세계 생산과 세계 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는 상반기 기준, 생산은 상·하반기 모든 기준으로 처음 500만 대를 넘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반도체 부족 여파가 완화된 것 외에도 북미 등의 수요가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세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17만2387대이다. 지금까지의 분기 사상 최고(2020년도 하반기 약 507만6000대)를 10만대 가까이 경신했다. 해외 판매도 5.5% 증가한 438만2219대로 반기 사상 최고였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차 등이 호조를 보였으며, 일본 국내 판매는 30% 이상 늘었다.

상반기 세계 생산은 12.8% 증가한 505만8248대였다. 반도체 부족 영향 완화 등에 의해, 지금까지 반기로서의 사상 최고(2020년도 하반기 약 468만2000대)를 37만대 초과, 웃돌았다.

이 회사는 올해 목표로 세계 판매 960만대(연결 기준)를 내걸었다. 하반기 세계 판매가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추이를 보일 경우 목표 대비 40만대 이상 상승이 전망된다.

아울러 발표한 9월 실적은 세계 판매 및 세계 생산 모두 9월로서 사상 최고였다. 사상 최고는 세계 판매가 6월부터 4개월 연속, 세계 생산은 3월부터 7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다. 세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92만1308대로 8개월 연속 전년을 상회했다. 세계 생산은 1.5% 증가한 90만919대로 9개월 연속으로 전년을 웃돌았다.

한편 도요타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6~8월 고전했지만 9월에는 판매가 2.2% 증가해, 4개월 만에 전년을 웃돌았다. 도요타에 따르면 각종 판촉행사 전개가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생산은 6.7% 줄었다. 지난 5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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