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자회사 실적도 개선 추세"...투자는 신중해야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증시에서 SK 주가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이 전날 장 마감 후 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SK는 전일 대비 4.37% 뛰어오른 14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의 자사주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5월 2일까지로 지난해에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중 2025년까지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입 예정 자사주는 현 시가총액 대비 1.2%에 해당하며 신탁계약 완료 후에 전량 소각 방침"이라며 "작년과 같은 현금배당이 올해에도 유지될 경우 올해 자사주 취득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8%(2022년 3.4%)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SK 주가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66.6%로 역사적 최고수준이며, 최근 고금리를 고려하면 주주환원 재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합리적인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3분기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추진 중으로 알려진 왓슨 지분매각 시 1조원 내외의 매각차익 가능성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0% 뛰어오른 2312.0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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