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지속, 3분기 실적 부진"...투자는 신중해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주류 코너.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 주류 코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나증권은 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정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이 오는 9일부터 소주 출고가를 평균 6.9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지난 달 오비맥주가 맥주 판매가격을 인상한 만큼, 향후 맥주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18억원과 35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6%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원재료에서 22%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정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올해 연결 손익은 11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소주 판매가격 인상으로 내년 손익은 지난 3년간 평균인 1800억원 수준까지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4% 상승한 2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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