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SK하이닉스, 고객사로부터 HBM 물량 확보 요청 받아"
국내증시 강세 속, HBM 관련주 '장중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반도체 대전 2023. /사진=뉴시스
반도체 대전 202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AMD와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칩 확대 기대감 속에 AI 칩에 필수적인 HBM이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대표적인 HBM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5%, 3.57% 상승 거래 중이다. 또 이오테크닉스(+8.66%), 한미반도체(+5.50%), 오픈엣지테크놀로지(+5.17%), 제우스(+9.63%), 디아이티(+14.84%), 에스티아이(+5.63%) 등도 같은 시각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날보다 9.69% 치솟은 10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칩으로 구동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이 4분기 이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를 이끌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같은 날 엔비디아 주가도 3.79% 급등한 423.25달러로 마감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AMD는 1일(현지시간) 실적 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HBM 차별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2025년 출시 예정인 차기작의 HBM 탑재량은 400GB(기가바이트)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용량 확대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SK하이닉스는 최근 고객사들로부터 2025년의 HBM 물량 확보를 위해 용인 클러스터를 활용할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증시 강세 속에 반도체, 특히 HBM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0% 상승한 2339.76, 코스닥 지수는 2.86% 상승한 760.3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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