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동결 ·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 국내증시 투심 회복
美 엔비디아 · AMD 등의 AI 반도체칩 생산 확대 이슈도 '주목'
원-달러 환율 장중 하락 속...外人 · 기관, 동반 순매수
車 · 조선 · 방산 · 건설 · 바이오주 '상승'...코스피, 1%대 올라 2340 회복
항공 · 화장품 · 보험주 등은 밀려
영풍제지, 6거래일째 하한가 기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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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단숨에 2340선을 회복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AI(인공지능) 칩 생산 확대 이슈 속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가 뛰어오르며 업종 전반에 훈풍이 됐다. 코스피 시총 상위 2차전지주들도 급반등하며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기관들이 27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대로 하락(원화가치 강세)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9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이날 14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2차전지, 철강, 자동차, 조선, 방산, 건설, 제약바이오주 등이 올랐고 항공, 화장품, 보험주 등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 상승한 6만9700원, SK하이닉스는 4.16% 뛰어오른 12만5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3.67%), 삼성전기(3.52%) 등 IT 대형주들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1%), LG화학(5.68%), 삼성SDI(5.99%), 포스코퓨처엠(11.13%), 후성(3.73%), SKC(9.75%) 등 2차전지주들이 껑충 뛰었다. 금양(4.92%), 코스모화학(8.31%), 코스모신소재(9.68%) 등도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테마로 묶이면서 5.98% 올랐다.

POSCO홀딩스(6.21%), KG케미칼(3.31%), TCC스틸(4.26%) 등 철강주들이 상승했다. 현대차(1.00%)와 기아(1.42%) 주가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2.82%), HL만도(2.45%) 등 부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HD한국조선해양(1.41%), HD현대중공업(5.25%), 삼성중공업(2.75%), 현대미포조선(3.03%) 등 조선주들이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7%), 한국항공우주(2.63%), 한화시스템(2.39%) 등 방산주들이 올랐다. 건설주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1.64%), 대우건설(1.40%), 동부건설(2.64%)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셀트리온(0.27%), SK바이오팜(2.12%), SK바이오사이언스(1.65%)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올랐다.

해운주 중 팬오션이 3.34% 하락했고 HMM(-0.07%)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항공주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분할 매각을 결의했다는 소식에도 8.68%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2.90%), 아모레G(-2.70%), LG생활건강(-0.318%) 등 화장품주들이 하락했다. 보험주에선 삼성생명(-3.58%), 한화생명(-6.53%), 삼성화재(-2.50%), 현대해상(-7.93%) 등이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영풍제지가 6거래일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65%), 카카오(2.53%), SK(2.76%)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56포인트(1.81%) 급등한 2343.1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1억원과 27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36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7060만주, 거래대금은 7조5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9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08종목이 내렸다. 3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3.61포인트(4.55%) 뛰어오른 772.8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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