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 · 하나마이크론 · 퓨릿 등 반도체주 '껑충'
외국인 · 기관 매수...코스피, 4%대 급반등 770선 회복
파라다이스, 실적 발표 예고 속 6%대 '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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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4%대 급등하며 단숨에 770선을 회복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AI(인공지능) 칩 생산 확대 이슈 속에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껑충 뛰어오르며 업종 전반에 훈풍이 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들도 급반등하며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5.06% 치솟은 21만7000원, 에코프로는 8.71% 뛰어오른 64만9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12.44%), 나노신소재(8.64%), 더블유씨피(3.77%), 성일하이텍(4.21%), 대주전자재료(5.26%), 천보(4.12%) 등도 급등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HLB(1.89%), 알테오젠(8.60%), 셀트리온제약(2.82%), 휴젤(2.39%), 삼천당제약(9.67%)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15% 하락했다.

HPSP(7.79%), 리노공업(5.61%), 솔브레인(3.31%), 이오테크닉스(9.64%), ISC(16.16%), 원익IPS(11.53%), 동진쎄미켐(5.58%), 파두(8.03%) 등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디아이티(12.27%), 제우스(11.80%), 윈팩(11.17%) 등 HBM 관련주와 퓨릿(25.98%), 하나마이크론(16.83%), SFA반도체(11.28%), 오픈엣지테크놀로지(9.99%) 등 시스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루닛(17.44%), 뷰노(19.55%) 등 의료AI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에치에프알(5.71%)을 비롯해 케이엠더블유(5.12%), 센서뷰(5.74%), 에프알텍(7.98%), 오이솔루션(3.95%) 등 통신장비주들이 급등했다.

JYP Ent.(2.19%), 에스엠(3.55%), 스튜디오드래곤(4.43%), CJ ENM(0.37%),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6%)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상승했다. 게임주 중 펄어비스가 0.5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DX(5.49%), 클래시스(5.60%), 동화기업(4.83%) 등이 올랐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9일 실적 발표 예고 속에 6.6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3.61포인트(4.55%) 뛰어오른 772.8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3억원과 19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97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7814만주, 거래대금은 6조9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37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포함 190종목이 내렸다. 5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56포인트(1.81%) 급등한 2343.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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