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속도 느려"...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두산 계열사가 있는 분당두산타워. /사진=뉴시스.
두산 계열사가 있는 분당두산타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두산 주가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두산은 전일 대비 2.49% 하락한 7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이 전날 발표한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4조5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97억원으로 같은 기간 6% 감소했다"면서 "이는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금리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계열사인 두산밥캣의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3분기 자체사업의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로부터 회복 중이지만 반도체 감산,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업황 개선보다는 고수익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용 소재 매출 확대 등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적 전망 하향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2% 상승한 2359.88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