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 올라...8개월 연속 최고가 경신

일본 도쿄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 핵심지역 아파트 가격이 꾸준하게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감정평가회사인 도쿄칸테이가 최근 발표한 9월 기존 아파트 평균 희망 매도가격은 도쿄 도심 6개구(지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분쿄, 시부야)가 70㎡(제곱미터)당 1억604만엔이었다. 전월 대비 1.7%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전용면적 30㎡ 미만의 주택이나, 사무실 및 점포용을 제외한 주택 형태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도쿄 도심 6개구에 해외 투자자금이 몰린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도쿄칸테이의 한 주임연구원은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는 투자처로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이 전망되는 도쿄 도심부가 선택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투자가 도쿄로 집중하는 가운데서도 지역마다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도심 6개구에서 가장 비싼 지요다구는 1억5043만엔으로, 가장 낮은 분쿄구(8369만엔)의 1.8배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에 1.5배 안팎 수준에서 더욱 격차가 나타났다.

도시권별로는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이 전월 대비 보합세인 4777만엔이었다. 도쿄도는 0.6% 오른 6416만엔, 가나가와현은 0.8% 오른 3689만엔, 사이타마현은 0.1% 오른 3017만엔, 지바현은 0.1% 하락한 2770만엔으로 각각 조사됐다.

오사카와 교토 지역인 긴키권은 0.5% 하락한 2886만엔, 중부권은 0.4% 하락한 2247만엔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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