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美 연준 위원들 연설에 시장 주목
고용 둔화로 약세 보였던 달러가치 '반등'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의 최신 고용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지난 금요일 약세를 보였던 달러의 가치는 이번 주 금리 정책에 대한 여러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앞두고 일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21 달러로 0.09% 소폭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344 달러로 0.29%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9.99 엔으로 0.40%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 역시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25로 0.22%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 증가)를 밑돈 것은 물론, 9월의 29만 7000명 증가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된 이후 나온 노동시장 과열 진정 신호에 연준 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종료하고 이를 한동할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부터 달러의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는 수요일과 목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비롯해 이번 주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다. 추후 금리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이제 시장의 초점은 연준 이사회의 최신 발언에 맞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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