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매도세에 급락했던 달러 가치, 연일 '반등'
시장은 파월 비롯 연준 위원들의 금주 발언에 주목
카시카리 "인플레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일 해야 할 수도"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지폐. /사진=AP, 뉴시스
미국 달러 지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지난주 후반 강한 매도세에 연일 급락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번주 들어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97 달러로 0.20%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4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300 달러로 0.36% 내렸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50.42 엔으로 0.23%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 역시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7일 오후 3시 4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52로 0.29%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데 이어 금요일에는 예상보다 더 둔화한 미국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한 바 있다.

이에 지난주 후반부 급락세가 지속됐던 달러인덱스는 한 주간 1.4%나 하락했는데, 이는 7월 중순 이후 맞은 가장 가파른 주간 하락이다.

다만, 오는 수요일과 목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포함해 이번 주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의 가치는 이번주 들어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상승, 반등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탄력적인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시장의 기대와 달리 매파적 기조를 내비쳤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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