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뚝'...3대 지수 또 '상승'
S&P500 7거래일째, 나스닥은 8거래일째 올라
두 지수, 2021년 1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
아마존·세일즈포스·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중심 강세
美 반도체지원금 앞두고 인텔·브로드컴·AMD 등 반도체주도 상승
호실적 데이터독은 '폭등', 예상 밑돈 매출에도 우버 역시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7거래일, 8거래일 연속 올라 2021년 11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52.60으로 0.17%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378.38로 0.28%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639.86으로 0.90% 상승했다. 11월 들어 나스닥은 6%, S&P500은 4.5%, 다우존스 지수는 3.5% 각각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2021년 11월 8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이후 이날 처음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을, 나스닥 지수는 2021년 11월 11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이후 이날 처음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7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맞았다.

이날엔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약 9베이시스포인트(bp) 급락한 4.573%에 거래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 전반을 끌어올렸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닷컴(+2.13%)과 세일즈포스(+2.13%)의 주가가 2% 이상 뛰었고, 애플(+1.45%), 마이크로소프트(+1.12%), 메타 플랫폼스(+0.96%)의 주가도 1% 내외로 올랐다. 이 외에도 인텔(+2.16%) , 브로드컴(+1.93%), AMD(+1.52%) 등 반도체주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정부의 자금 지원을 앞두고 상승했다.

이같은 가운데,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 시작 전 호실적과 함께 강력한 가이던스(전망)를 내놓은 데이터독의 주가는 28.47%나 폭등했다. 역시 이날 실적을 보고한 우버의 주가도 3.70% 상승했는데,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여기에 월트 디즈니, 윈 리조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등 주요 기업들의 금주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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