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설 나섰지만 통화정책 관련 언급 안해
달러 '보합세'...투자자 관심은 내일 연설로 옮겨가
유로 가치 '소폭 상승' vs 파운드 및 엔화 가치는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이틀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달러의 가치는 이날엔 큰 폭의 등락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09 달러로 0.08% 소폭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288 달러로 0.10% 내렸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50.99 엔으로 0.41%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8일 오후 3시 5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53으로 0.01% 살짝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날 오후 연준 조사통계국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 입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에 주목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하루 뒤에 다시 있을 파월 의장의 국제통화기금(IMF) 컨퍼런스 연설로 관심을 옮겨갔고, 이에 이날 달러의 가치는 보합권에서 소폭만 오르내렸다.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4분기에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시장은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약 17%의 확률로 내년 1월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책정하고 있으며, 3월 초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20%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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