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금리 하락 속 나스닥100 변동성 보이다 막판 상승
반도체주 오르며 나스닥100 견인, 전기차주들은 하락
실적 쇼크 속에 WBD 주가 크게 떨어지며 나스닥100 상승폭 제한
제약-바이오주들도 급락하며 나스닥100 상승폭 축소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변동성을 보이다가 정규장 거래 막판에 간신히 상승했다. 이날엔 1만5313.24로 17.22포인트(0.11%) 상승했다. 나스닥100은 상승 출발, 장중 상승 하락 반복, 정규장 막판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76%) KLAC(+1.60%) 브로드컴(+1.48%) 시놉시스(+1.43%) 엔비디아(+1.35%) 등 반도체 종목들이 오르며 나스닥100을 견인했다. 앤시스(+1.82%) 인튜이트(+1.65%) 포티넷(+1.45%) 등의 주가도 오르며 나스닥100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 -19.04%)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곤두박질 쳤다. 또한 전기차 종목들의 흐름을 보면 리비안(-2.41%)이 연간 생산 추정치 상향 및 손실규모 예상 하회 소식을 전했음에도 주가가 떨어졌고 이런 가운데 나스닥100 종목인 루시드(-8.14%) 테슬라(-0.03%) 등 다른 전기차 종목들도 고개를 숙이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바이오젠(-5.67%) 길리어드 사이언스(-3.36%) 일루미나(-3.32%) 모더나(-3.15%)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3.00%) 에어비앤비(-2.82%) 덱스컴(-2.55%) 등의 주가도 2.5% 이상씩 떨어졌다. 

한편 이날 CNBC에 따르면 미국증시 마감 무렵 10년물 국채금리는 4.52%로 전일의 4.58% 대비 1.22% 낮아지면서 뉴욕증시 기술주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