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 발언 속 미국 국채금리 뛰고 나스닥100은 하락
HSBC의 테슬라 등급 강등 속 전기차주들은 급락
유가 소폭 반등, 베이커휴즈 주가는 상승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5187.90으로 125.34포인트(0.82%)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2.55%) 워크데이(+1.28%) 메리어트 인터내셔널(+0.94%) 아스트라제네카(+0.88%) 베이커휴즈(+0.53%) 등의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는 마이크론(+1.78%) 마벨 테크놀로지(+1.76%) 엔비디아(+0.81%) 등의 주가는 오른 반면 온 세미콘덕터(-2.87%) 인텔(-0.32%) AMD(-0.09%) 등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그런가하면 테슬라(-5.46%) 루시드(-4.94%) 등 전기차 종목들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하락을 주도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3.75%) 암젠(-3.37%) 얼라인 테크놀로지(-3.24%) 등의 주가도 뚝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를 짓눌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여건이 되면 주저하지 않을 것) 속에 미국증시 마감 무렵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64%로 전일의 4.51% 대비 무려 2.88%나 높아지는 등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를 강타했고 나스닥100 지수도 뚝 떨어졌다. 이날 국제 유가가 소폭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인 베이커휴즈의 주가는 올랐다. HSBC가 테슬라를 분석대상에 포함시키면서 '매도'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146 달러로 제시하면서 테슬라, 루시드 등 전기차 종목들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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