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WTI(서부텍사스산) 유가가 연일 올랐다. 상승폭도 전날의 0.7%에서 이날엔 2.1%로 더욱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전략에 유가가 솟구쳤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1.96달러(2.1%) 급등한 94.98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 11월물도 1.2% 상승한 99.0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OPEC의 압달라 엘-바드리 사무총장이 “다음달 총회에서 내년 생산량을 일평균 2950만 배럴로 50만 배럴 감축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이처럼 유가를 급등세로 돌려놓았다. 게다가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초저금리 유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유가와 달러가치는 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날엔 OPEC 감산 가능성과 리비아 산유량 감소 소식이 겹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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