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공백 우려보단 앨범 성장세 살펴야"...투자는 신중해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하이브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 일각에서 BTS(방탄소년단) 공백 가능성, 오버행(잠재매물) 우려 등을 거론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BTS의 공백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앨범판매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4.53% 하락한 19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하이브 주가는 지난 7일 넷마블의 블록딜 여파로 5%대 하락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 내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던 BTS 공백 우려가 비슷한 시기에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BTS의) 입대 전 준비한 앨범의 입대 후 릴리즈, 르세라핌 · 뉴진스 등 4세대 그룹의 성장으로 공백 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실적의 주요 부문 중 하나였던 앨범 판매 성장곡선이 완만해짐에 따라 멀티플(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하향 조정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터사 중에서는 코어팬덤을 기반으로 라이트팬덤까지 가장 빠르게 잡을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3% 하락한 2472.4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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