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앨범 공동구매 감소 영향은 불가피"...투자는 신중해야

걸그룹 에스파(aespa). /사진=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aespa). /사진=SM엔터테인먼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에스엠 주가가 장중 반등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중국의 (국내 아티스트에 대한) 앨범 공동구매는 감소했지만 에스파의 서구권 팬덤 성장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3분 현재 에스엠은 전일 대비 2.21% 상승한 9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박성국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발매된 에스파 미니4집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33.4% 감소한 영향으로 에스엠 주가는 최근 한 달 새에 21% 하락했다"며 "초동 판매량 감소는 중국의 앨범 공동구매 부진이 주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타사보다 중국 노출도가 높은 아티스트들을 보유한 에스엠의 주가가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에서의 팬덤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며 "에스파의 미니4집 타이틀곡의 해외 스트리밍도 전작 대비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앨범 판매량 감소에도 서구권 익스포저(노출도) 증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데뷔한 라이즈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만큼 글로벌 팬덤 성장 둔화를 우려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동구매 감소에 따른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가를 하향하지만 NCT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 아티스트들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37분 현재 에스엠이 속해 있는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5% 상승한 816.7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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