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협회 "작년보다 2.3% 증가, 2000년 이후 세 번째 높아"
자동차 이용 4900만명 최다...470만명은 비행기로 이동
여행 수요 증가 반영, 연휴 기간 크루즈 대부분 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로.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미국의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5500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자료에 따르면 5540만 명의 여행자들이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 기간 동안 집에서 50마일 또는 그 이상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수감사절 전망은 작년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AAA가 2000년에 연휴 여행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추수감사절 전망을 기록했다.

가장 많았던 상위 2년은 각각 2005년과 2019년이었다.

AAA의 한 담당자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추수감사절 기간에 상시 여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연휴에는 2022년에 비해 도로와 하늘, 바다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여행 수요는 1년 내내 강력했으며, 이번 추수감사절 예측은 멀리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지속적인 욕구를 반영한다"고 피력했다.

대부분의 추수감사절 여행객들은 그들의 목적지로 자동차 운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AAA는 2022년에 비해 1.7% 증가한 4910만 명의 미국인들이 운전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전자들은 전국 평균이 갤런(약 3.8리터)당 3.58달러였던 지난 추수감사절보다 기름값을 덜 지불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전국 평균은 8월 중순에 3.87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석유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세계적인 긴장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AAA는 2022년 대비 6.6% 증가한 470만 명이 추수감사절에 비행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추수감사절 항공 여행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수감사절 직전인 이번주 평일이 가장 바쁜 항공 여행일이고 가장 비싸다. 이번 일요일이 일반적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가장 바쁜 날이지만, AAA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은 추수감사절 이후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인기 있는 날이기도 하다고 제시했다.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크루즈, 버스 및 기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수는 작년에 비해 약 11% 증가했다. AAA는 155만 명의 여행객이 기타 교통 수단을 사용해 도시를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특히 크루즈 산업이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기간 크루즈는 대부분 매진되었으며, 많은 여행객들이 휴가를 바다에서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교통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는 한 기관(INRIX)은 22일(현지시간) 수요일이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 기간 동안 도로에서 가장 붐비는 날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 도시 지역에서는 평균 이동 시간이 평소보다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따뜻한 날씨의 목적지, 테마 파크, 관광지 및 유적지로서 플로리다가 인기를 끌었으며, 그 중 3곳(올랜도, 포트로더데일, 마이애미)의 크루즈 항구 도시들이 미국 내 휴가지로서 최고 인기를 끌었다.

한편, 해외 여행지로는 멕시코 캔쿤과 멕시코시티를 선호했다고 이 협회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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