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은행 "4분기 독일 경제 소폭 마이너스 성장 예상"
높은 고용수준 · 임금 상승 등 영향, 내년 초 개선 조짐
글로벌 산업활동 개선 더뎌...독일 경제 회복 쉽진 않을 듯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경제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연방은행(중앙은행)은 최근 월례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가 4분기에 다시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내년 초에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험난한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래, 계속되고 있는 독일 경제의 침체기로부터의 회복은 "험난한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올 전체 분기 통계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한 차례 뿐이고, 4분기 각종 경제지표도 대체로 예상보다 낮았다.

다만 독일 연방은행은 내년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일 것으로 제시했다. 높은 고용 수준과 강력한 임금 상승, 안정되고 있는 심리지표를 이유로 들었다.

연방은행은 "내년 연초 약간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수주 기조는 수출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산업활동의 지속적 개선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없고, 국내 기업들의 수주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 역시 생산활동의 무거운 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3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도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미디어들이 보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