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상풍력 기업 2곳, 한국에 1.5조원 투자 결정 등 '거론'
SK증권 "풍력산업 침체에도, 일부 경쟁력 갖춘 업체엔 기회 요인"
국내증시 강세 속, 풍력주 '장중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풍력에너지. /사진=뉴시스
풍력에너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SK디앤디 등 풍력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영국의 해상풍력기업 2곳이 한국에 1.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 현재 SK디앤디는 전일 대비 4.69% 뛰어오른 3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동국S&C(+4.79%), 씨에스베어링(+3.02%), 금양그린파워(+6.17%), 유니슨(+12.96%) 등도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뉴스1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기업 코리오(CORIO)와 비피(bp)가 총 11억6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하고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리오는 부산, 울산 등에 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이며, 비피는 남해안 해상풍력단지 관련 투자를 신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나민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풍력산업 리포트에서 "앞서 (해상풍력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테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소식 등으로 풍력산업에 역풍이 불고 있지만 품질 경쟁력을 갖춘 풍력 기자재 업체에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내 해상 풍력은 순항 중이며 관련 프로젝트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SK디앤디를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3% 상승한 2517.52, 코스닥 지수는 0.48% 상승한 818.5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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