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수요 회복 · 구조조정 효과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사진=뉴시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게임업종에 대해 "지난 2년간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내년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시장은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 시장 위축이 진행 중이고, 높아진 개발자 인건비가 여전히 고정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게임수요 회복과 구조조정 효과로 내년부터 국내 게임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마다 기존 게임의 매출 안정성과 신작 라인업에 따라 이익 회복 규모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북미 시장의 새로운 기회는 글로벌 콘솔, PC 스팀 플랫폼에서 발생할 전망"이라며 "2~3년 전부터 플랫폼 확장을 준비했던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넥슨, 엔씨소프트 등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플랫폼 확장 성공 여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내년에도 중국시장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은 지속되겠지만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은 재개됐지만 월별 발급 건수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게임 중심으로 발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또한 "내년에는 핵심 게임의 라이프사이클 확대 여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게임 업종 가운데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를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9분 현재 게임주 가운데 크래프톤(+0.72%), 더블유게임즈(+0.54%), 위메이드(+3.10%), 네오위즈(+1.45%) 등이 장중 상승하는 반면 엔씨소프트(-2.02%), 카카오게임즈(-0.73%) 등은 하락 거래 중이다. 또 게임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0.52%,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상승한 2518.0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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