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임스 "내년 중국 경제, 올해보다 모멘텀 강력할 듯"
"중국 경제 전문가들, 내년 성장률 5% 이상 전망"
"올해 4분기 1조 위안 추가 국채발행, 내년 초 경제 운영에 도움"
HSBC, 올해·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

중국 상하이 도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도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약진할 것이며, 올해보다 더 강력한 모멘템을 가질 것이라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리다오쿠이(李稻葵) 중국 칭화대 중국경제사상 및 실천연구원장은 이날 차이징 연차 총회에서 강연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5.3%로 잡고 내년에는 5% 정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내년 중국 경제는 경제운영의 모멘텀이 올해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리 원장은 "올해는 지난해 기저효과에서 회복한 것이라 경기회복의 체감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은 반면 내년에는 체감 경기가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미주권,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권,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권으로 지역별로 뭉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와 기업은 미국이나 유럽과 디커플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친구를 많이 만들고, 국제금융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며, 국내 채권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더룽 중국 선전 퍼스트 시프런트 펀드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올해 일정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충분히 강력하지는 못했다"며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정책이 효과가 나면 부동산 시장과 지방정부 부채 위험을 없애는 한편 투자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4분기 1조 위안 국채 추가발행을 승인한 것이 수요를 확대할 것이며, 내년 초 경제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밍밍 중국 중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중신증권 자본시장 연차총회에서 "내년 중국 성장률 목표가 5%를 넘을 것"이라며 "고정자산투자가 크게 늘어나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HSBC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9%에서 5.2%,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을 당초 4.6%에서 4.9%로 각각 올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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