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매각 예정가격 눈높이 차이 등 '거론'...투자는 신중해야

사진=HMM, 뉴시스
사진=HMM,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HMM 인수전이 동원과 하림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24일 증시에서 HMM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본입찰 마감에 따른 재료 소멸과 함께 원매자들의 인수 예정가격과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매각 예정가격이 크게 차이난다는 점 등이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6분 현재 HMM은 전일 대비 3.74% 하락한 1만572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관련 업계와 증권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지난 23일 HMM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채권단은 빠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비즈는 "현재 주가 시세를 기준으로 매각대상 주식 4억주의 예정가격은 6조4600억원 정도로,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더한 매각 예정가격은 7조7000억~8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HMM 원매자들의 인수 예정가격은 최대 6조원 대 수준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시장 일각에서는 양쪽 모두 해운업계 불황기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추지 않으면 HMM 인수 후에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채권단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무산될 우려도 거론된다. 

HMM 본입찰 마감 이후 다양한 변수 속에 HMM 주가가 장중 급락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2510.2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