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 15개월 연속 증가세 보여

독일 프랑크푸르트 고속도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고속도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로존의 신규 자동차 판매 실적이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최근 발표한 10월 유럽연합(EU)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완전 전기 자동차(EV)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과, 하이브리드 차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 것 등이 전체를 끌어올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완전 EV는 전년 대비 36.3% 증가, 풀 하이브리드 차량은 약 39% 증가했다.

ACEA는 지난 10월 완전 전기차가 전체 판매량의 14.2%를 차지해 디젤차 판매량을 3개월 연속 추월했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만 해도 디젤 모델이 EU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50%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난 10월 판매량의 12%에 불과했다.

10월까지 10개월 동안 완전 전기차 판매량은 53.1% 증가했다.

ACEA는 완전 전기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하이브리드 중 전기화된 차량이 2023년 1월부터 10월 사이 EU의 전체 신규 승용차 등록의 47%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 분석가 및 딜러들은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모델이 시장에 출시되기를 기다리면서, 수년간의 눈부신 성장을 거쳐 전기차 판매가 곧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10월 제조사별로는 폭스바겐이 9.9% 증가했다. 스텔란티스와 르노는 각각 11.3%와 24.3% 증가했다. 테슬라는 약 150% 증가해, EU존 역내 완전 EV의 약 12%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전체 기간동안(1~10월) 브랜드별 판매비율은, 폭스바겐이 작년 25%에서 26.1%로 증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스텔란티스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18.4% 비율로 2위를 나타냈으며, 르노가 10.9%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8.5% 비율을 차지했다. 도요타는 6.9%, BMW는 6.6%를 각각 나타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5.5%, 포드 3.5%, 테슬라 2.5%, 볼보 2%로 10위권에 들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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