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이 15% 정도

미국 뉴욕 시내 레스토랑.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시내 레스토랑.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인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경우, 팁으로 15% 정도를 내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식당에서 자리를 얻어 지극히 평균적인 메뉴를 즐길 때 주는 팁으로 미국 성인의 57%가 그 식대의 15% 혹은 더 적은 금액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20%를 남기겠다고 한 사람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미 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팁의 액수는 소득 수준, 연령이나 다른 요인에 좌우되는 것도 판명됐다. 젊은 층 성인은 더 나이 든 미국인에 비해, 기분 좋게 지불하고 있다는 경향도 부각되었다.

이 기관에 의하면, 종업원에의 보수 확보의 방도에서 얼마만큼의 서비스 사업체가 팁 수입에 의지하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공식 데이터는 없다. 일상적으로 팁을 받는 직원의 비율에 대한 기록도 없다.

미국 여성작가 에밀리 포스트의 1922년판 에티켓에 관한 서적에 따르면 1급 호텔에서 식사를 했을 때 팁은 10%가 표준으로 판단됐다. 당시 금액으로 최소 25센트로 권장됐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15%가 통상으로 여겨졌다.

이 10~15% 수준의 정착까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지위 등을 알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지불한 것과, 더 나은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 있었던 배경 요인이 있다.

다만 팁 공여에 관한 서비스 사업 환경은 현대에 와서 바뀌었다. 터치스크린(키오스크)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커피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는 팁 제공이 게시되고 있지만 대응에 당황하는 고객도 많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5년 전과 비교해 팁을 원하는 곳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72%에 달했다. 이들 서비스 제공 장소에서 얼마나 많은 팁을 필요로 하는 지, 그 금액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답한 사람은 약 3분의 1이었다.

터치 스크린상에서 나타나는 팁 제시 수준에 반대한 것은 40%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팁을 곁들이는 습관은 업계별로 다르다. 착석하는 식당은 90% 이상, 이발소는 78%, 식사 배달은 76%, 택시 또는 차량 합승은 61%였다.

반면 커피를 사거나, 치폴레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경우는 25%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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