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억5000만 톤 기록, 작년보다 0.6% 늘어
최대 생산국 중국, 생산량 감소폭 축소 영향
2위 인도 증가세 유지...일본도 플러스로 돌아서

중국 랴오닝성 철강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철강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 조강(가공되기 전의 철강 원자재)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세계 조강 생산(속보치, 71개국·지역 대상)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1억5000만 톤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 감소에서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생산 억제를 하고 있는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감소폭이 축소된 여파가 컸다. 2위 인도는 증가세를 유지했고, 3위 일본도 9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에서 플러스가 됐다.

중국의 10월 조강 생산량은 7910만 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줄었다. 지난 9월은 5.6% 감소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과잉 생산의 억제를 지시하고 있지만, "중국의 공급은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설명했다.

인도는 자국 내의 인프라 투자 등이 견조한 가운데, 1210만 톤(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을 기록했다. 일본은 750만 톤으로 2.6% 증가했다. 건설용과 수출용이 주춤하고 있지만, 자동차용이 회복되고 있다고 매체는 제시했다.

세계철강협회는 11월 발표분부터 통계 대상 국가 및 지역 수를 늘렸다. 10월 발표 통계까지는 63개국 지역이었지만 이라크, 모로코 등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모두 8개국을 늘렸다. 세계 조강 생산의 커버율은 1%포인트 증가해 약 98%가 되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 9월의 세계 조강 생산은 1억4930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해,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미디어들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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